지난 2월 8일, 진도교육지원청은 ‘구 지산서초등학교’에 대해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진도교육지원청은 1월 6일 ‘진도군에 구 지산서초등학교를 수의계약으로 매각한다’는 매각 계획 공고를 내고, 2월 4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았다.
그동안 인공씨감자 배양센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던 진도사랑연대회의는 ‘공유재산 매각 계획 철회 요청’ 공문을 보냈고, 지산면 주민 131명은 매각을 반대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진도교육지원청은 주민들에게 보낸 회신문에서 매각 불가 이유를 밝혔다.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소관공유재산관리조례 제42조제4항제5호 ‘당해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으로 폐교재산 대부·매각을 허용할 수 없다’에 의거, 진도군에 공유재산 구 지산서초등학교 매각이 불가능함을 통보하였음을 회신합니다.
진도군은 지산면 가치리에 있는 폐교를 사들여 인공씨감자배양센터의 운영 주체인 (주)보광리소스에 재매각할 계획이었다. 올해 예산에서 폐교 매입비로 4억 원을 책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 지산서초등학교 매입에 실패하므로써 진도군이 밀어붙이던 ‘인공씨감자배양센터’ 사업은 기로에 서게 되었다.
이번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다.
진도군은 작년 9월부터 이 사업을 민자유치 성공 실적으로 홍보하면서도, 정작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알려달라는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요구는 묵살해왔다. 주민들은 수차례 실무를 맡고 있는 투자유치계를 찾아가기도 했으나 담당 공무원은 협조만 당부할 뿐 경제성 검토 등 기본적인 자료도 보여주지 않았다.
가치리 정길흔씨를 비롯한 지산면 주민들은 1월 30일, 매각 계획 철회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진도교육지원청에 내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