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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1년10월25일 00시00분 ]

6회째를 맡는 진도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대회를 3일 앞두고 돌연 취소되었다.

참가자 접수를 마치고 선박예약 등 모든 준비가 끝난 상황의 취소라 더 혼란스럽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 행사와 다른 행사의 예산 형평성 문제와 낭비성 예산이 많아 진도군이 예산 삭감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한다.

보조금 1,800만원과 자부담 3,840만원 총 5,640만원으로 기획된 행사가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보조금을 1,000만원 삭감하고 800만원으로 치르라고 사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630여만원이 책정된 참가자 선물용 특산품 구입비를 “무작정 나눠주는 식은 안된다.”며 삭감했고 250만원이 소요되는 무대와 현황판도 낭비라는 것이다.

560만원이 소요되는 기념품 모자와 수건 역시 “낚시 하는 사람이 모자가 없겠느냐”며 삭감 했고 200만원이 소요되는 책자 제작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군민의 혈세가 소요되는 낭비성 예산을 줄이라는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사실 거의 모든 행사를 치르는데 예산이 부풀려 지는 것은 오래된 관행일 수도 있다.

이런 관행을 타파하려는 진도군의 노력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시기적으로나 절차상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 시키고 있다.

불필요한,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예산의 편성과정에서부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한다.

이번 예산은 작년 2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된 대회를 사회단체 보조금 10% 인하의 조치로 올해 1,800만원으로 군의회 의결을 거쳐 본예산으로 편성 되었다.

대회를 주관하는 낚시연합회는 본예산을 근거로 대회준비를 차질 없이 해 왔고 참가자 접수는 물론 모든 홍보와 낚시 어선 예약까지 마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도군은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 삭감을 통보했고 낚시 연합회는 긴급회의를 거쳐 대회를 취소해 버렸다.

낚시 연합회의 주장에 따르면 대회 취소로 인해 손해를 입은 액수가 2천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금액의 차이로만 본다면 낚시 연합회는 대회취소로 대회를 진행하는 것보다 1천만원의 손해를 더 입는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1천만원 삭감을 받아들이고 대회를 치르는 것 보다 취소로 인한 금전적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이다.

더욱이 진도군은 물론 낚시연합회의 신인도 역시 추락할 수밖에 없다.

또 빗발치는 항의와 손해배상 요구, 참가비 반납 등의 절차는 대회를 치르는 것 보다 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회취소결정은 진도군의 독단적인 행동에 항의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예산을 절감하려는 군의 노력은 현실적이다.

그러나 기 확정된 예산을 군수의 생각만으로 삭감하는 것은 독단이다.

더욱이 대회를 주관하는 단체와 사전에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독단으로 비춰진다.
낚시연합회 역시 군의 독단에 항의하는 수단으로 대회를 취소했다면 너무 감정적인 면이 없지 않다.

6번째를 맡이 하는 진도군수배 전국바다낚시 대회는 대회 취소로 인한 대외 신인도 하락 보다 더 큰 독단행정이라는 무게로 군민의 가슴을 짓누른다.

독단행정에 대한 진도군수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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