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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8년11월13일 00시00분 ]

지난 11월14일 열린 165차 진도군의회 임시회 군정 주요사업현황청취에서 김모 과장과 의원들 간에 적절치 않은 설전이 벌어져 군민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날 군 의회 이모의원은 지산면 관마리와 군내면 신동리 태양광발전소 사업이 설계를 무시하고 시행되었는데도 진도군이 사업취소결정을 내리지 않고 공사 중지 명령 후 복구명령을 내린 것은 적절치 못했으며 복구 역시 설계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관계부서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또 이모의원은 사업자가 자신에게 가져온 선물 사진을 공개하며 “풀어보지 않아서 내용물은 모르겠으나 2kg상당의 물건을 받았다”며 “1만원권 지폐의 무게를 금융기관을 통해 확인해 보았다”고 밝혀 사업자가 자신에게 뇌물을 제공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 했다.

또 김모 의원은 “이모의원이 의원 협의실에서 업자가 군수와 다른 의원들은 걱정하지 말고 이의원님만 발언을 안 하면 해결이 된다.”고 했다며 “군수와 의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이번 일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모의원은 “군수나 다른 의원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했으며 김모 의원은 “협의실에서 했다”고 되받아 쳤다.

이 과정에서 김모 과장은 “의원님들의 지금 발언들이 질문인지 군정주요사업청취인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했고 의원들은 이 발언이 의회 경시 발언이라며 발끈 하고 나섰다.

계속되는 의원들의 질타에 김모 과장은 의장을 향해 “답변을 드려도 되겠느냐”고 묻고 “의회는 약간의 답변이 잘못되어도 의회 경시라 하는데 의원님들은 공무원에게 거지, 꽃뱀 등의 발언을 서슴치 않으며 공무원들을 경시한 것 아니냐”는 요지의 발언을 이어가다 의장으로부터 “적절하지도 않고 원하는 답변도 아니다”며 제지를 받았다.

이에 이모의원은 “어떤 의원이 그런 발언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모 신문에 거지발언이 실렸는데 내가 그 신문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할려고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제160회 제3차회의 주민생활지원과 질의답변시 이모의원은 주차단속 공무원을 “얼굴이 새까만 해가지고 잠바입고 남이 볼 때는 걸인이 뭘 들고 다니는 것처럼”이라는 발언을 했음이 의사록에 기록되어 있고 제160회 4차 진도개 축산사업소 질의답변시 주모의원이 “다 개만도 못한 사람들이 거기가 있소”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의사록에 기재 되어 있었다.

또 의회는 부적절한 행동을 한 여자 공무원을 꽃뱀이라 지칭한 발언을 한 적도 있었다.

이런 의회를 지켜보던 한 군민은 “오늘 의회만 본다면 의원들의 발언도 적절치 않았으나 그보다 너무 과민하게 대응한 김모 과장의 잘못이 더 큰 것 같다”며 “그러나 그간에 의원들이 공무원에게 한 적절치 못한 발언들과 행동에 대한 감정이 폭발한 것으로 보여 이해도 되며 언젠가는 공무원들이 이런 행동을 한번쯤 하는 것도 바람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경시 당하는 풍조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나 그간의 의원들의 자질 없는 발언들이 의회경시풍조를 “그럴 수도 있다”는 군민들의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이며 이는 의원 스스로가 반성해야 할 일 이라는 지적이다.

진도군 의회 의원들의 말처럼 의회 경시발언을 한 김모 과장이 진도군 공무원들을 대변한 속 시원한 발언을 한 영웅으로 취급 받는 것은 결국 의회의 그간의 행적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 대다수 공무원과 군민들의 생각이다.

/김순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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