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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08년07월28일 00시00분 ]

<헌종임금이 “향천”이란 어호를 하사>

한국 남종화 종조 소치 허련(1808-1893)에 대한 새로운 기록이 있다.


고서인 진도 고 인물록(1920년, 인쇄본으로 필자 소장)이란 책의 기록 중 소치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이 기록의 전문을 번역하여 밝혀보면 다음과 같다.


‘소치’허련-중략, 소치가 임금님의 붓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그 붓놀림이 심히 신묘하였다.(원문:어필사 소치묵묘, 御筆寫 小痴墨妙)


왕이 소치의 재능을 사랑하여 “향천(香泉)”이란 호를 하사하고(원문: 어호향천 관지사, 御號香泉 款識賜) 음식과 더불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소치의 손목을 친히 잡았다.(원문: 찬여필친집수, 饌與筆親執手) 이 기록에서 새로운 점은 헌종임금이 소치에게 내려준 호가 있으며 이 호는 “향천”이란 것으로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기록이다.


또한 왕이 소치에게 어호를 하사하였다는 것은 한국화단에 기록될 새로운 역사자료로 특히 소치 탄생200주년을 맞이하여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소치 허련선생의 기록물>


소치 허련(1908-1893)선생 탄신200주년을 맞이하여 광주시에서는 소치탄생200주년기념 특별전시회가 열리고(7월10일-30일까지) 진도군에서는 9월6일 소치탄생200주년 기념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며 또한 소치에 관한 기록물인 ‘소치약전’이 김명윤 선생에 의해 새로이 정리, 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소치선생에 관한 기록은 1944년 위당 정인보가 쓴 ‘소치기적비문’(1982년 운림산방에 건립)이 최초이고 1969년 진도문화원에서 ‘소치예술제’ 행사기념으로 발간한 소치약전(김명윤 편저)이 있는데 이 책은 당시 소치의 후손인 허정돈(전, 진도면장)씨가 소장하고 있던 소치의 문적에서 발췌하고 그 자취를 연대순으로 정리한 것으로 소치의 전기로는 최초이다.


또한 소치의 기록물로는 1978년 역시 문화원에서 발간한 ‘진도5대작가 약전’중 소치에 관한 연보가 그 전부로 그 이후 소치에 관한 수많은 기록물 들은 대게 이 기록들을 토대로 해서 작성된 것 들이다.


소치 허련선생은 소치이외에 사용한 관지(호)가 여럿이 있는데 노년에는 노치, 치옹, 우치, 수치 또는 괴석을 잘 그려 석치라 하였고 목단을 잘 그려 허목단, 연꽃을 잘 그려 연옹이라고 하였으며 운림노인이라고도 하였다.


소치선생은 헌종임금(1827-1849)앞에 나아가 그림을 그렸고 왕실 소장품들을 품평 하였으며 사은품을 하사받는 등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다.


말년에는 낙향하여 운림산방을 짖고 작품 활동을 하며 여생을 이곳에서 보냈다.


소치선생은 문장에도 뛰어나 그의 저서로는 운림잡저, 몽연록(일명:소치실록) 운림수록, 운림묵록 등이 있어 그의 행적을 더듬을 수 있는 자료들이 된다.


대표작으로는 선면산수도를 비롯, 노송도, 노매 팔곡병, 괴석도, 묵란도, 석란도 등 다수가 전하여 오며 우리나라 남종화의 종조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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